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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내가 돌아오면/ 전경린

수로보니게 여인 2008. 12. 4. 10:39

 

전경린, 「언젠가 내가 돌아오면」(낭독 장성익 이승훈 최정은) 2008년 12월 4일

 
 
 

전경린의 「언젠가 내가 돌아오면」을 배달하며

방송 촬영 때문에 고비 사막에 갔을 때였습니다. 사막 한 가운데까지 갔는데 밤이 됐어요. 거기서 그냥 하룻밤을 보내고 싶었는데, 가이드 겸 운전사를 자청했던 캠프 사장이 캠프가 걱정됐는지 밤 11시에 다시 사막 초입에 있던 캠프로 돌아가자고 했죠. 그래서 4시간 거리를 달려갔는데, 그 여행은 제 인생에 가장 끔찍한 여행이었습니다. 밤의 사막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것들이 살고 있더군요. 잠시도 쉬지 않고 바퀴에 돌이 채여 잠잘 수도 없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캠프에 도착했을 때, 저는 죽지 않고 돌아왔다는 생각에 감개무량했어요. 그렇게 사람들이 하나둘 내려서 캠프를 향해 걸어갔죠. 그 때 저는 봤습니다. 앞서 걸어가던 사람들 양옆으로 떠 있는, 지평선의 무수히 많은 별들을. 별을 그리워하는 게 욕망이라면 저는 그 욕망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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