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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들처럼/ 백무산

수로보니게 여인 2008. 11. 24. 22:23

 

백무산, 「나도 그들처럼」(낭송 김근)2008년 11월 24일

 
 
 

백무산의 「나도 그들처럼」을 배달하며

아주 오래 전 사람들의 말은 시에 가까웠다고 해요.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울림을 지녔던  말. 그 시절 사람들은 바람의 말, 비의 말, 별의 말, 대지의 말, 숲의 말도 알아들을 수 있었지요. 사람과 자연이 서로 이웃이고 동무였으니까요. 이치를 따지고 계산과 측량과 해석을 하게 된 것은 한참 나중의 일이에요. 근대 이후 우리의 말과 사유는 주술성에서 벗어나는 대신 합리성이라는 새로운 재갈을 물게 되었지요. 말과 말 사이에 딱딱한 벽 같은 게 생겨나고 우리는 서로에게로 가는 길을 잃어버렸어요. 그런데 그 재갈을 내려놓고 잃어버린 말의 길을 끊임없이 되찾으려는 사람들이 있어요. 바로 시인들이에요. 한번 들어보세요. 한 편의 시 속에는 아직 바람과 비와 별과 대지와 숲의 말이 일렁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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