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하, 「구름표범나비」(낭송 이민하) 2008년 11월 10일 |
|
||||||||
이민하의 「구름표범나비」를 배달하며 호모 루덴스,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놀이를 포기하지 않지요. 시쓰기가 일종의 놀이라는 걸 이민하의 시들은 잘 보여줍니다. 가위놀이, 계단놀이, 가면놀이, 관객놀이, 구름놀이 등 그녀의 시집에는 다양한 놀이가 등장해요. 이 시도 ‘나’와 ‘너’ 사이의 이미지놀이라고 할 수 있겠죠. 어렵다구요? 자아, 딱딱해진 머리의 긴장을 풀고, 의미보다는 감각과 리듬에 몸을 맡기며 읽어보세요. 구름표범나비가 날개를 접었다 펼 때마다 만화경처럼 펼쳐지는 이미지들 속에는 구름도 있고 표범도 있고 나비도 있어요. 시인이 그려놓은 <숨은그림찾기> 속에서 “울긋불긋 이름이 많은 나”를 찾아보세요. 그러면 개미를 개미로만, 기린을 기린으로만 보는 것이 오히려 거대한 착시라는 걸 알게 될 거예요. |
||
|
'—…³οο ı ĿØЦЁ УØЧ > ´˝˚³οο ı Łονё 朗誦'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승현 옷 수선집/ 이사라 (0) | 2008.11.17 |
---|---|
바람의 그림자/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0) | 2008.11.14 |
스카이워커/ 윤이형 (0) | 2008.11.06 |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정희성 (0) | 2008.11.06 |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김도연 (0) | 2008.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