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민어(三伏民魚) "가을바람이 일어나니 순채 나물과 농어회가 생각난다." 진나라 때 장한(張翰)이란 인물은 어렸을 때 먹었던 고향의 순채 나물과 농어회가 먹고 싶어서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한 말이다. 장한은 인생이 무엇인지를 미리 간파했던 사람 같다. 나는 이 말을 좋아했다. 그래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맛 좋다는 식당을 찾아 수백 리 여정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가을바람이 불기 전인 삼복더위에 별미를 찾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겹고 힘든 더위에 생존 의욕을 유지시키는 방법은 식도락(食道樂)이다.
입력 : 2008.07.16 22:23 조용헌 goat1356@hanmail.net 진행중인 이슈 ▶ 금강산 관광색 피살 │ PD 수첩 '진실공방' │ 日, 독도 영유권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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