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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 박민규

수로보니게 여인 2008. 7. 17. 10:56

 

박민규, 「핑퐁」(낭독 남명렬 김수현) ) 2008년 7월 17일

 
 
 

 

The meaning of life

                                           알파벳의 가장 긴 단어보다도 복잡한 구조의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박민규의 「핑퐁」을 배달하며

저는 가톨릭 세례를 받은 사람이에요. 성 프란체스코와 성녀 글라라의 이야기를 읽다가 감동해서 혼자서 성당을 찾아갔어요. 스무 살 무렵의 일이에요. 처음 고백성사를 할 무렵의 일이었는데, 고해소에 들어가 신부님에게 “지난주에 저는 누군가를 죽이고 싶었습니다.” 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신부님은 깜짝 놀란 목소리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까?” 하고 제게 되물었어요. 저도 그게 궁금했어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하지만 살다보면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도 찾아오더라구요. 고해소를 나와서 신부님이 시키는 대로 몇 가지 기도를 하고 성당으로 가는 길을 걸어 내려왔어요. 그 즈음에는 이미 후회하고 있었죠. 스스로 나약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런 나약함도 힘이 된다는 건 나중에야 알게 됐어요. 성녀 글라라는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어요. 이미 쓰러진 사람은 누가 또 쓰러뜨리리오? 그러고 보니 제가 성당을 나가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것도 그런 글들 때문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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