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리틀 포레스트

가을 나무

수로보니게 여인 2007. 11. 5. 14:14


 

그리움 안고 내리는 가을..비..그리고..그대..

 

가을 나무

           접시꽃


한 해를 늙기가

저리도 서러울까

온몸

신열로 붉은 반점 피우더니

급기야 몸살을 앓는다.

낯익은

바람도 겨운 듯

찬란히 춤추던 어제 잊고

대롱거리다

황망히 부서져 내린다.

 

한 잎 고엽

성근 비 울음으로

각질 흩날리는 몸 된다 해도

부끄러워 마오 .

발밑 온기

아직 흐르기에

한 호흡

야윈 가지에 입맞춤 하는 동안

굵은 훈장 달고 다시 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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