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獨白

행복한 사람

수로보니게 여인 2007. 10. 30. 00:16
행복한 사람

/접시꽃


나의 이고 든 생각속을
부지런히 쫓아
다니는 이가 있습니다

숨을 헐떡이며 사는
바쁜 삶을
잠시도 쉬지않고
따라 다닙니다

아니,
따라 다닌다기 보다
부적이 되어 버린 듯
싶습니다

그러기에 잠시의
자리 비움도
없는 것인가 봅니다

어쩌면 내 영혼에
자리를 폈는지도
모릅니다

나 아닌
또 다른 나로
살려나 봅니다

나를 붙잡고
내 행동을 연출하고
나를 말하게 하는 그는
또 다른 나임에
다름 아닙니다

그리운 그를
품고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리운 이를
만날날에 기쁨이
소망이 되기 때문입니다


.........................................

이 시를 읽으면서 시의 제목과 시를 매치시켜 보았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분명 나인데...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나의 이고 든 생각속을
부지런히 쫓아
다니는 이>

<아니,
따라 다닌다기 보다
부적이 되어 버린 듯>

<나를 붙잡고
내 행동을 연출하고
나를 말하게 하는 그는> 과연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 하고요.

여기서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은
신앙적 고백일 수도, 가까이 한 이불을 덮고 자는 아내일 수도,
애인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시는 <제목>과 <시>가 어우러져
시를 감상하는 독자로 하여금
<자기 편한대로 상상>을 하게끔 하는 것도
고도의 시적 장치입니다.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에서
<님>이 조국이냐, 부처냐, 민족이냐, 사랑하는 사람이냐...
과연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냐로
지금도 논란이 있는 것처럼...

편하게 읽어지지만 시적 긴장감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은
한 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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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고 든 생각 속을
부지런히 쫓아다니는 이가 있습니다.

숨을

헐떡이며 사는 바쁜 삶을

잠시도 쉬지 않고 따라다닙니다.

 

아니

따라 다닌 다기 보다

심장속에 딱 붙어 사는

부적이 되어버린 둣 싶습니다.

 

내 안에

나를 붙잡고

말하게 하고, 행동하게 하는 그는

또 다른 나임에 다름 아닙니다.

 

그런 그를
품고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의 빈 육신속에

영혼으로 자리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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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와

제가 보기엔 나를 점령한 그런 사람이 내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근거 제시가 없고, 걍 갑자기 그사람이 그리운 사람이 되버리고 나는 행복해진다는 마무리로 껑충 도약해 버리니 감동을 꺼내질 못한다는것입니다. new 09:14 

글로와

굳이 제 의견을 묻는다면, 여기서의 지도 선생님의 해석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계속 지적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인 전결부분, 즉 왜 내가 행복해지고 그사람이 그리움의 대상으로 각인되는것인지에 대한 가장 중요한 근거 제시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 new 09:17 

접시꽃

"내가 행복해지고 그사람이 그리움의 대상으로 각인되는것인지에 대한 가장 중요한 근거 제시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0--0- 전결 전결 전결 또 전결(근거제시)...

에구구 전결아~~~~~~~~~ 이리오너라 내게로ㅎ 울 선생님 曰 네가 엄서요 이케 말씀하시니 빨리 오니라 푸하하하하 new 10:46

ㅎㅎㅎㅎ 공부할려고 끌고 왔는데 딥다 재밌넹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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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사람

      접시꽃

 

나의

이고 든 생각 속을

초승달 미소 가득한 얼굴로 

총총히 쫓아다니는 이가 있습니다.

 

          슬플 때나

          힘 들 때나 즐거울 때도

어깨 들썩이는 걸음으로 

그림자처럼 따라 다닙니다.

 

숨을

헐떡이는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소리 없는 족한 얼굴로   

사부랑삽작 걸으라고 속살거립니다. 

 

오롱조롱 

그의 숨결 품은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 숨결 삶의 언저리마다

그의 초승달 미소 뿌려져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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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방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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