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旅程

이끼 푸른 이야기를 나누던 날

수로보니게 여인 2016. 4. 14. 21:59
49일 오전 01:39 - 수정됨

 

2016년 4월 6일
특별한 의미를 담아둔 날이다. 
 
베스트 친구 순이를 얼마나 오랜 만에 만났는지 그 날 수를 헤아릴 수 없는 까닭이다? 
 
그 시간의 골짜기들을 헤집기에는 짧기만 한 만남,
이끼 푸른 이야기를 나누다 둘은 옛날처럼 포즈를 잡아보지만
자연스럽게 렌즈를 대할 수 없음에서
'나이 듦'을 피할 수 없음을 논하며~
그래도 각종 포즈를 잡아보았다 
왜냐하면
우리는 폼녀들이었으니까
 

무슨 성지 같은 느낌이 있는 캡슐 묻힌 블라블라

친구 몸의 DNA는 자연스러움

단아하게 다듬어 놓은 돌 위에 나도 단아한 자태로 앉아~

멋쩍은 손을 어쩌지 못해 친구의 핸폰을 들고

예전에 못 보던 빨강색 재킷을 입은 친구의 모습이 봄의 화사함을 더해주고~

발목 보이지 않는 품격을 위하여

손은 갈 곳을 몰라~

그래도 친구의 우아한 포즈

합창단 지휘 같은 고품격 포즈

나는 애매한 머플러로 대신

아~ 옛날의 폼은 어디로 갔나

그 옛날의 멋지던 폼 돌려도

울 친구의 매무새 다듬기~ 쪼아요

난 여전히 어색함과 짝하는 중

이 친구 이제 제대로 폼 나오네

어쨌거나 그래도 다시 폼이여

이 손을 어떡하냐며 나에게 묻는 중

소나무 밑에 바짝 붙어서 한 껏 자태를 뽐내는 진달래와 함께 가만~ 근데 저기 보이는 게스트는 핫팬츠~ 작가의 찰라적 감각~

나는 그 특별하게 피어난 진달래 감상 중

이상~ 나의 친구 중의 친구와 '남산 한옥마을'에서 보낸 찬란한 봄(폼^^)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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