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feel

막幕

수로보니게 여인 2011. 8. 6. 17:09

 

          

             


기껍게

짙은 열성 토해 빚은

1막,

그곳은 

창조의 장이었습니다.


여백 아닌

빈 무대 위에

짚불 같은 마음 끌어 모으고

장 장 을

무쇠처럼 달궈놓은 까닭입니다.

 


유경流景 아래

또 다른 막을 세우고

불세출不世出 연행演行 다한 후

지금 막,

막을 내렸습니다.


축하연祝賀宴

이 자리는

있음과 없음의 경계를 허는 무대

고졸古拙 경지의 당신께선

아직, 막 위의 주인공이십니다

 아직.



 

유경流景:해질녘의 경치.

幕:연극의 단락을 세는 단위. 한 막은 무대의 막이 올랐다가 다시 내릴 때까지로 하위 단위인 장(場)으로 구성된다.

불세출不世出:좀처럼 세상에 나타나지 아니할 만큼 뛰어남. ‘매우 뛰어남’.

고졸古拙: 예스러움 속의 졸렬함. 즉 별것 아닌 것의 역설.

 


2011.8.18. 가톨릭대학 졸업생. 66세의 윤완상님에게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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