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와플 에세이

이야기

수로보니게 여인 2006. 12. 25. 13:27

    
      "말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 라는 격언이 있다.

   그러나 침묵은 말의 준비 기간이요, 쉬는 시간이요,

   바보들이 체면을 유지하는 기간이다.

   좋은 말을 하기에는 침묵을 필요로 한다.

   때로는 긴 침묵을 필요로 한다.

 

      말은 은같이 명료할 수도 있고,알루미늄 같이 가벼울 수도 있다.

   침묵은 금같이 참을성 있을 수도 있고, 납같이 무겁고 구리같이 답답하기도 하다.

   그러나 금강석 같은 말은 있어도, 그렇게 찬란한 침묵은 있을 수 없다.

 

      "나는 말 주변이 없어" 하는 말은, "나는 무식한 사람이다, 둔한 사람이다" 하는 소리다.  

 

      화제의 빈곤은 지식의 빈곤, 경험의 빈곤, 감정의 빈곤을 의미하는 것이요.

   말솜씨가 없다는 것은 그 원인이 불투명한 사고방식에 있다.   

 

                                                             - 피 천 득 - 

 

                       어디서 메모했는지 기억이 없다(200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