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feel

회색 빌딩

수로보니게 여인 2007. 2. 9. 21:07

    
       회색 빌딩

 

    제 몸 이기지 못한

    흘러내린 회색 하늘

    운명으로 받아 이고

    전신으로 떠받친

    처연한 몸 짓 

 

    빼곡한 기억 숲

    마른 가지 끝 둥지 

    길 잃은 바람 재우는

    하룻밤 간이역

 

    길 떠나는 손

    서둘러 사라진 곳

    슬픈 회색 얼굴

    흐르는 풍경 바라보며

    깊은 침묵으로 덮는다

 

    잿빛 하늘이

    밀어낸 그리움

    도둑비로 빌딩 적시니  

    실어증 앓는 입술  

    재회의 노래 

    후두둑 후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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