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獨白

비와 당신

수로보니게 여인 2009. 5. 16. 14:27

비와 당신

 

친구야 기억하니?

쓸쓸한 가을비가 아닌

따뜻한 봄비처럼

내 곁에 머물고 싶다던 너의 그 말

 

빗소리를 따라

그날의 너의 말이 생각나는 건 …   

 

말 없음의 말 …   

 

나는 네가

허공에서 사라지는 '말'보다는

'느낌'으로 스미는 봄비이길 바래

내 마음에 말야 

 

줄지은 빗소리를 타고

너의 그 말이

따스하게 내 마음에 내리는 거 같아

 

이 비가 그친 후엔

더 싱그러운 날이

네 앞에 펼쳐지기를 기대할게.

안녕^^

  2009.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