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 동시 - 제 25 편]
"오요요/ 오요요"는 어미가 제 새끼를 부를 때, 혹은 집에서 기르는 동물을 부를 때 내는 소리다. 바이올린의 높은 선율보다는 낮은 음역대(音域帶)에서 나오는 바순 소리에 더 가깝다. 뜻 없는 의성어지만 그 울림이 맑고 상냥하다. 'ㅍ'소리가 내는 날카로운 파열음과 비교하면 맑음과 상냥함이 한결 뚜렷하게 드러난다. 공(球)처럼 입술을 작고 동그랗게 모아 발음하기 때문인가. 세 번씩이나 겹친 두음(頭音)으로 오는 'ㅇ'소리는 사방으로 퍼지지 않고 동그랗게 모인다. 이때 둥근 입 모양은 젖 빠는 아가의 입과 닮아 있다. 'ㅇ'소리는 귀엽고 상냥하고 발랄하다.
2008.06.08 22:46 장석주·시인 poet ; n.시인;시인 기질의 사람,상상력이 풍부한 사람
|
'—…³οο ı ĿØЦЁ УØЧ > ´˝˚³οο ı Łονё 愛誦'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을 기다리는 건/신형건 [애송 동시 - 제 27 편] (0) | 2008.06.11 |
---|---|
상 어 / 최승호 [애송 동시 - 제 26 편] (0) | 2008.06.10 |
꼬까신 / 최계락 [애송 동시 - 제 24 편] (0) | 2008.06.07 |
따오기 / 한 정 동 [애송 동시 - 제 23 편] (0) | 2008.06.06 |
반 달 / 윤극영 [애송 동시 - 제 22 편 (0) | 2008.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