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旅程

[스크랩] 바람불어 좋은 날

수로보니게 여인 2008. 2. 26. 23:35

나의 20년지기들이다.

구성에 내려와 20년을 한결같이 마음을 나누는 이들이기에 더없이 귀한 마음이다.

점심을 먹자며, 좀처럼 나가지 않는 나를 끌고 민속촌 근처, 콩 뭐시기라나 하는

웰빙 음식점을 찾아 맛있는 점심을 먹고 '바람 불어 좋은 날', 꽃밭에서 한 컷......

왼쪽에 영지 엄마는 사진을 안 찍는 다는 걸, 억지로 붙잡아 놓고 사진을 찍었다.

서구형 미인인데 사진이 예쁘게 안 나온다는 이유로 이리저리 카메라를 피해 다녔다.

그렇다고 내가 누군가! 결국 이렇게 예쁜 포즈를 잡아내고야 말았다.

봄 꽃 보다 더 화사한 웃음 짖는 사랑스런 그녀를....."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는 말이 실감나게 다가온다.

오른쪽은 권은 엄마, 둘 째 며느리면서 홀 시아버지를 모시고 있다.

몇년에 돌아가신 시어머니도 얼마나 예쁘게 모셨는지, 그녀의 효심은 동네가 인정한다.

그렇기에 나의 마음에도 소중한 인간성을 지닌 보기드문 사람으로 소장 되어있다. 

성격A급, 유머와 재치A+......ㅎㅎㅎㅎㅎ

머리를 일초에 적어도 몇바퀴는 돌려야 그녀의 깜찍한 유머에 박자를 맞춰 웃을 수 있다.

(주의: 웃을 때는 배꼽을 반드시 쥐고 웃어야 한다)

타임을 놓칠세라, 뭘 생각하는지 상념에 젖어있는 그녀를 몰카로 낚아챘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보다 더 심각한 포~즈...... 완전 걸작 '폼'이네(작품명: 생각 많은 서구형 미인)^^

오늘부로 이름하여 삼공주~^^ (나 작명가)

요즈음 보기드문 마음이 순수한 그녀들,  나는 복이 많은 중에 하나가 이렇게 참신한 이들과

오랜동안 함께 할 수 있음 역시 이에서 예외일 수 없기에 오늘도 나는 행복하다.

모임에 별 관심이 없는 이유로, 이 나이가 되어도 아무 모임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다.

그런 나를 자기들이 하는 소모임(5명)에 맘대로 집어 넣어, 이날 모임 점심을 함께 하게 된 것이다.  

바람이 내머리를 전인권씨 머리로 만든다.

몇달전에 한 파마인데 파마를 하고 가게에 와서 일하다가 타임을 놓쳐

완전 인순씨 머리가 되었던 것이 몇개월이 지난 지금도 조그만 가만 두면 난리가 아니다.

그래서 이렇게 꾹 누르고 카메라를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봄바람에 유혹당한 마음을 사진 몇 컷으로 달래고,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한 마음을 

우리동네 유일한 벚꽃이 만발한 한성 CC 코스로 접어 들었다.  

이제 곧 흰눈처럼 다 부서져 내리고, 그 자리에 연초록 잎을 수줍게 틔워 낼 벚꽃 나무 아래서 

자근자근한 봄날의 따스함으로,  우리의 오랜 우정을 벚꽃처럼 화사한 웃음지어 허공에 날리며... 

"우리의 幸福은 이런 작은 마음 나눔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나는 이날도 연분홍빛 마음으로 하늘을 나를 것 같은 幸福을 가슴 깊이 묻었다.

가다가다 혹, 힘에겨워 지칠 때, 외롭다고 느낄 때, 가슴에 자근자근한 이런 행복이

나를 타임머신에 공주처럼 태우고 이날의 기쁨에의 자리로 데려다 줄 것이다. 

벚꽃~!

산호초 같은, 아니 눈 꽃 같은~, 아니 내 마음 같은......

작은 바람에도 바르르 떨며, 거북이 등처럼 딱딱한 아스팔트를 외면하지 못하고 낙하를 하는......

떨어진 자리 터져 푸른잎 틔울 상처 한자리 남겨 두고, 한잎 두잎 몸 뜯으며 낙하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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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내시고 계신거지요.?
향기있는 아름다운 주말 보내세욤...^^*
  2007-04-21 08: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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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가워요 상존님!

저야 항상 잘 있지요^^

상존님이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마음의 향기가
널리퍼지는 주말이 되시기를 바래요^^
  2007-04-21 10: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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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차 가지고 왔습니다...
한잔 하시고 상쾌한 월욜 출발 하세욤...^^*
  2007-04-23 07: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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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 가득한 아침~!
고마워요 상존님~^^

주일은 잘 보내셨겠지요?   2007-04-23 10:01:49

 

출처 : Today is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my life
글쓴이 : 접시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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