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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은 행사 용어가 아니다

수로보니게 여인 2016. 6. 3. 09:59

깨진 유리창 이론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프루트 아이고 주거단지의 깨진 유리창

 

 

 

깨진 유리창 이론(영어: Broken Windows Theory, BWT)은 미국범죄학자제임스 윌슨조지 켈링1982년 3월에 공동 발표한 깨진 유리창(영어: Fixing Broken Windows: Restoring Order and Reducing Crime in Our Communities)이라는 글에 처음으로 소개된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이다.[1][2]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3]

 

  

위키백과에서 발췌 

 

1+1은 행사 용어가 아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을 어찌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으로만 한정지을 수 있으랴

최근 나는 가사 도우미로 아이가 넷(중학생 한명, 초교생 두 명, 어린이집 원아 한 명)아빠 그리고 11월에 출산 예정을 앞두고 있는 엄마로 가족 구성을 이루고 있는 다복한 집을 방문, 집안일을 도와주고 있다.

면접 차 방문했던 날 아이가 넷이란 말을 듣고 왔음에도 집에 와서는 셋이지 설마 넷은 아니겠지(셋도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라며 어사무사한 기억력에 자신 없어 하기도 했다.

 

要는 기억력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처음 일을 시작하던 날은 정말 무슨 일을 어디부터 해야 할지 망연스럽기까지 했다.

집안을 둘러보는데 정말 말 그대로 빼꼼한 데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벽이면 벽, 바닥이면 바닥,

어디를 둘러보아도 이중 삼중 겹쳐놓고 쌓아놓고 놓고 놓고 또 놓고…….

 

무질서의 극치를 보는듯했다.

 

아이가 넷인 동생을 떠올리며 그네들도 저런 모습으로 살았겠지(필리핀에 가서 막내를 낳는 바람에 지켜보지 못함)하는 마음으로 ‘애국하시네요’라는, 스스로도 모호한 말로 나의 생각을 감추기도 했다.

 

엄마 왈

‘아이가 넷이니 치워도 소용이 없어요,

거기다 입덧 하는라 일을 하지 못해 더 정신이 없네요.’라는 말을 받아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잖아요”라고 무색해 하는,

아이 넷에 임신 중에 있는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같은 말을 하기는 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불가사의에 가까운 생활양식의 집이라는 생각이 머리 위를 빠르게 지나갔다. 그리고 뒤이은 생각

매일 이런 상황이면 나도 도울 방법이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정리를 하나 안 하나 같아도 답은 아닐 것이고…….

 

첫 날은 정말 날리는 먼지에 마스크라도 써야할 지경에, 발바닥에 밟히는 것들로 인해 사람의 습관적 극치가 어디까지일지 생각되기도 했다.

네 번의 방문,

아직, 손이 닿지 않은 곳이 닿은 곳보다 훨씬 많기는 하지만 엄마 왈,

“아이들이 어지르지를 않아요.”라면서 나의 정리정돈의 능력과 아울러 그 결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

 

딱히 할 말을 찾지 못한 나는

“그래서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는 거 같아요.”라고 어쭙잖은 답을 했다.

 

그리고는 생각한다.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의 “깨진 유리창의 이론”을 사회 무질서의 이론에만 한정지을 수 있는 설인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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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