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11.17(토요일) 오후 2시 경복궁 강녕전
** '한국 衣생활 문화원'이 주최하고
** 문화관광부, 여성가족부, 농업과학기술원, 여성신문사가 후원하는
** '제 8회 朝鮮王朝親蠶禮再現祝祭'가
** 경복궁 강녕전에서 열린 것이었다.
이 행사에 친구 순이가 참여를 하면서 전 날 늦은 시간에 연락을 해왔다.
행사가 있을 때는 미리 연락을 해서 나도 좀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졸랐음에도 불구하고
그날도 또 그렇게 늦게... 에궁~~, 이 친구 이럴 땐 정말 밉다^^
왜냐 하면,
엄마네 집에 배추를 뽑으러 가려고 여기저기 전화를 해서 약속을 해놓고 있었던 것이 이유이다.
여차여차 저차저차 배추 약속은 다~ 뒤로 하며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경복궁에 이르렀다.
함께 배추 뽑으러 가려했던 ~~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잔뜩 안고...(에궁~, 진짜로 미안)
약속한 친구와 경복궁안으로 들어갔을 때 행사는 벌써 진행중이었고
(울 친구 순이, 좌측에서 두 번째)
국 내외 내빈~. 서울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용인시민/나 포함), 우리가 아직
도착한 줄을 알지 못한 친구는 프로정신이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열연을 하고 있었다.
친경에서 선농제와 관예, 장종, 헌종 등의 사전 사후의 의식이 있듯이,
친잠에서도 선잠제를 비록하여 친잠 의식 및 누에고치를 수확하여 바치는
(收繭) 의식이 있었던 것이다.
이 행사는, 왕후가 내외명부를 거느리고 누에를 치고 양잠을 장려하는 조선왕조의식으로서
왕비가 주도하는 궁중의례이며, 500년을 이어온 전통행사라고 한다.
일제시대에 끊어진 친잠례의식을 한국의생활문화원과 친짐례보전회의 노력으로 복원,
8회 째 이어온 이 행사는 고조선때부터 기록이 남아있는 오래된 궁중의례일 뿐 아니라,
금을 비롯한 백관들이 선잠단에서 제사를 지냈으며
왕비는 손수 친잠례를 행했다고 전해지는 전통있는 행사이다.
친구의 초대로 참관 할 수 있었던 이 행사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왕조 양잠 문화와
하늘의 벌레(天蟲)라고 불리는 누에로 비단을 짜는 일이, 농업과 함께 조선시대에
가장 중요한 산업이었음을 공부(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반견(頒繭)/조정 대신과 팔도에 반사하는 의식은 중종 8년(1513)년에도 있었으나
수견(收繭)의식은 영조 43년에 최초로 거행하여 이후 이러한 예가 정식이 되게 하였으며
조 46년(1770)에는 친잠을 한 경복궁 터에 '정해년에 친잠한곳[丁亥親蠶]' 이라는
기념비를 친필로 써서 세우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친잠 의식의 기록은 영조 이후 보이지 않았지만 궁중에서 선잠제를 빠뜨리지 않고 지냈듯이
양잠도 꾸준히 이어져 조선조 마지막 왕인 순종 때에도 창덕궁 친잠실에서 수견 의식을 거행하였으며
친경할 때와 같이 당시 일본 관원의 부인들까지 같이 참석하고 있었다고 기록되어있다.
친잠복(국의:鞠衣)/조선시대 국의는 친잠복으로 성종 8년 윤2월 처음 제정되었는데,
<두씨통전> 을 참고하여 친잠례에서는 국의를 입고 수식(首飾)을 가하도록 하였다.
고제(古制0를 참조한 국의는 황후의 6복 중 하나이며
의색은 황색으로 뽕잎이 시생(始生) 할 때 색을 상징했고, 국화의 색과 같다고 하였다.
조선왕조 영조43년에는 선잠의, 채상의, 조현의, 수견의, 등으로 구분하여 의식마다 복식도
달리 하였다. 특히 이 때의 국의는 성종대(成宗代)의 황색에서 유청색으로 변했으며
상복(常服)으로 개복하여 편하도록 하였고, 채상이 끝나면 다시 예복가수식(禮服伽首飾)을
표현한 것으로 되어있다.
** 삼삼회 291~, 오기로 되었던 순희는 아직 도착전이구~, 에궁...ㅜㅜ
이토록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내게 기회를 만들어 준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이 글로 그 날의 소중했던 시간을 소장해두고,
알지 못했던 우리 의복 문화와 역사의 한 자락을 배우는 소중했던 시간을 남겨두고자 하는 것이다.
** 친구 순이의 친구~^^
** 나랑도 친구하기로 했다^^
** 울 친구 순이가 하루만 친구 하란다.(얄미운 샘쟁이^^)
내 친구 순이는 정말 '직업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을 한다.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지만, 잊혀져가는 '禮' 를 전수하고 지키기위해 힘쓰는 일이
어찌 귀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내 수첩에 언제나 따라 다니는 글,
"禮義는 모든 門을 연다" 라는 말과 一脈相通 하는 직업을 가진 친구가 자랑스럽고
내곁에서 언제나 가까이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이 글 을 남긴다!
あなたはわたしの胸むねの中なかに生いきている。
아나타와와타시노 무네노 나카니 이키테이루
(그대는 내 가슴속에 살아 있다/복수 표현은 모름).
![](http://blog.empas.com/pcs2007/4005884_404x10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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