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리틀 포레스트

열망

수로보니게 여인 2007. 11. 20. 00:24

열망

/접시꽃


열망,
폭풍으로 일렁인다
작은 바다에
한 점
달빛 물든 섬
바다위를 달려온 바람이 핥는다

닳고 닳아
빈 고동이 된 가슴
바다위를 떠 있을 수 없는 까닭
휘몰아친 폭풍 안고
볼 부비는 몸짓

분수처럼 솟아나는
오래된 열망
약속없이 기습한 얼굴
흔들리는 어깨에
숨가뿐 가슴 기댄
바다를 떠도는
달빛 휘감은
한 점


............................................
 

시는 한번 읽어서
<눈에 확 들어오는 시>가 있고
<몇 번씩 곱씹어 읽어야 제 맛이 나는> 것이 있다.

위에 시는 어느 쪽에 가까울까.

<까닭,>
<한 점 섬>

여기에서 <까닭,>이
한 행을 차지하고 있는데...
차라리 윗줄에 붙였으면 싶고,

<한 점 섬> 같은 경우는
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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