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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왜 짠가/함민복

수로보니게 여인 2007. 10. 31. 21:12




    * 함민복 1962년 충북 중원군 출생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를 졸업 1998년 <세계의 문학>에 <성선설>등을 발표하며 등단 1989년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첫 시집 <우울氏의 一日> 외 <자본주의의 약속>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1998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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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마음을 읽는다고 해서

한방울 흘린 눈물이 입에 흘러 들어

"눈물이 왜 짠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고 해서

내 뚝배기에 따라주시는

어머니의 설렁탕 그릇을 막는다고 해서

어이 가늠어 알지 못할 깊게 파인 주름속

어머니의 삶의 질곡을 헤아린다 할 수 있을까!

 

** 엄마!

    제가 드린 말씀들이 위로이기보다는

    깊게 앉아있는 앙금을 헤집지는 않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