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보니게 여인 2010. 12. 13. 18:38

 

 


 

서둘러 가버린 시월

             글/ 여울


시월이

아니 세월이

서둘러 가버렸다.


시간을 

도마뱀 꼬리처럼

싹둑 잘라놓고.


아직

이루지 못한 일들이

뿌연 길 위에서

꼬리 잘린 그것처럼 허우적댄다.



2010.10.31 23:46

10월의 마지막 밤을 부여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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