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보니게 여인
2010. 3. 4. 02:16
용문사의 밤
이기성
천백년 은행나무 숱한 사연을
바람은 은행잎과 속삭이면서
산새도 잠 재우는 용문사의 밤
저 옛날 정을 주던 님은 나하고
나의 별 님의 별을 헤이던 밤처럼
다정도 허물인가 잠 못 이룬다.
천년전 마의 태자 깊은 유래를
은행잎 잎새마다 소곤대는데
별빛도 알아듣는 용문사의 밤
저 옛날 정을 주던 님은 나하고
달 속의 계수나무 헤이던 밤처럼
다정도 허물인가 잠 못 이룬다.
- 이탈리아. Brescia 국립음악원 졸업
- 서울대학교 성악과 졸업
- 양평군여성합창단 지휘자 역임
- Collegium Bach 합창단 단장
- 현. 가나안교회 음악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