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보니게 여인
2009. 3. 2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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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의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를 배달하며
책을 읽다가 요리하는 장면이 나오면, 저는 무조건 감동받아요. 울고 나서 뭔가를 먹어본 일이 있으신지 모르겠네요. 저는 요즘 잘 웁니다. 그건 또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가만히 있는데 그냥 물 같은 게 나옵니다. 언젠가 노을이 보이는 강변벤치에 앉아서 운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었지만, 어스름이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도 제가 우는 줄은 몰랐을 겁니다. 어처구니가 없는 눈물이었어요. 눈물이 마르기를 기다려 근처 식당으로 들어갔어요. 아무 것이나 뜨거운 것 좀. 다 먹고 나니까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이따금 뜨거운 밥을 먹을 때마다 그 때 일이 떠올라요. 제가 밥 먹다가 숙연해지면 그런 줄 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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