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인간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 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
익었다' 고 말한다.
신중하라.
그대를 썩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고
그대를 익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외수('하악하악'중에서) -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 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