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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내충'

수로보니게 여인 2008. 3. 25. 15:00

 

 

티베트의 '내충'

 

몇 년 전에 '쿤둔(Kundun)'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달라이 라마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이다. 여기에 보면 1959년에 중국군이 대포를 끌고 티베트의 수도인 라싸에 진주해 있는 상황이 등장한다. 중국군이 포탈라 궁을 둘러싸고 있었다. 당시 달라이 라마는 18세의 어린 나이였으므로 긴박한 상황에서 노련한 판단을 내릴 수 없는 나이였다.

  중국 군부에서는 달라이 라마를 파티에 초대한다. 단 경호원을 대동하지 말고 오라는 요구였다. 갈 것인가, 말 것인가. 이때 '내충'이라는 신관(神官)에게 신탁(神託)을 묻는다. 신탁의 요지는 '지금 당장 도망가라'는 내용이었다. '내일 파티에 참석하면 암살당한다'는 것이었다. 그날 밤 달라이 라마는 일반인 옷으로 갈아입고, 수행원들과 함께 중국군의 포위망을 뚫고 인도로 넘어가는 산길을 탄다.

이 영화는 달라이 라마가 직접 감수를 했다고 하므로, 거의 사실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한다. 여기서 '내충'이라고 하는 신관의 역할이 흥미롭다. 티베트에서는 아주 판단하기 힘든 애매한 상황에서는 신탁을 묻는다. 이 일을 전담하는 사람이 '내충'인 것이다. 국가적인 대사나 달라이 라마의 요청이 있을 때만 신탁의례를 수행한다.

  신탁을 물을 때는 금속으로 만든 관을 쓰는데, 이 관의 무게가 약 30~40kg이 나간다고 한다. 두 사람이 들어서 내충의 머리에 씌워야만 한다. 평상시에는 무거워 쓸 수 없지만, 접신(接神)이 된 상태에서는 이 모자의 무게를 감당한다. 우리나라 무당이 작두를 타는 것과 유사하다. 무거운 관을 쓰고 춤을 추면서 신탁이 나온다. 티베트에서는 내충을 공식적인 직책으로 두고 있다.

  한편 일반인들이 점을 치는 무당은 '라바'라고 부른다. 티베트는 높은 산에 위치하고 있어서 영(靈)발이 강한 나라이다. 내충과 라바의 중간쯤에 승려들이 맡는 '자파'라는 역할이 있다. 승려 가운데 예지력이 강한 2명을 선발하여 2인 1조가 되게 한다. 예언을 할 때는 구리거울(銅鏡)을 사용한다. 한 사람은 선정(禪定)에 들어가 이미지들을 모으고, 다른 한 사람은 파트너가 모은 이미지를 구리거울에 투사시키는 역할을 맡는다고 한다. 이번 티베트 사태에서는 '내충'의 역할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조용헌 goat1356@hanmail.net  2008.03.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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