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보니게 여인 2008. 1. 18. 10:15

 



 

 
속지 바꾸기 다이어리 쓰기

 

2007년 04월 18일

기억

 

속 어디에

가시처럼 무엇이 걸려있다

어디까지 갈지 모르는 이 기억을 안고

언제까지 풀석거리는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

아우르지 못할 마음을…… 

 

깜박이며 어른거리는 

그의 어깨 구겨진 서성거림

마른 겨울비 속에 벌 서는 나무처럼

부서져 내리는 하루의 시간을 맞으며

 

후미진 나의 마음 구석에서

어지러히 날아오르는

뒹구는 낙엽처럼 목쉰 소리

흔들리는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