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 쪽 내어주기/ 신망애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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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에 한 번 찾는 신망애를 지난달에는 채육대회와 시험 등으로 인해 부득불 가지 못하고 어제(25일) 두 달 만에 신망애를 찾으니 여전히 잊지않고 반겨주는 해맑은 얼굴들... ![]() 그들의 반김만 있는것이 아닌, 신망애를 덮고 있는 산새들이 일제히 날아오르며 우리를 반겨주었다! ![]() ** 그 곳 선생님들이 타 주신 차 한 잔으로, 몇 시간을 차안에서 시달린 몸을 달래고... ![]() ** 잠시의 시간도 아까운 우리는 김장 준비 작업, 쪽파 껍질 벗기기에 돌입... ![]() ![]() * 계절이 계절인만큼 안으로 들어가 작업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쪽파를 안에서 벗기려면 눈물을 한 바가지 쏟아내지 않고는 해낼 수 없음을 아는 우리는 그냥 밖에다 자리를 폈다.
(큰 착각을 한 걸 알았을 때는 시간이 꽤 지난 후였지만...) ![]() ** 솔회 부회장 박상희씨와 울 친구 혜정이... ![]() ** 동기 재흥씨와 내 친구 예쁜 혜정이... ![]() ** 대익 오라버니와 희숙씨, 오라버니는 수술 후 많이 힘드실 텐데도 참여를 하셨다. 지난번엔 추석이라 참여를 하지 못하셨음을 많이 아쉬워 하시더니...에궁~~!! ![]() 상희씨는 사업하랴~, 또 크고 작은 집안 대소사에 늘 시간이 안되어 아쉬워 하더니 결국 큰 결심을 한 듯 하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결코 함께 하지 못함을 잘 알기에... 옆은 이일에 큰 비중을 두고 최선을 다하는 동기 윤희씨~, 모처럼의 휴일을 반납한 그녀가 아름답다! ![]() 34회 후배와 종진 선배님, 철산?리(나 어딘지 모름)에서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참여하는 후배의 따뜻한 마음과, 이 일에 차량 봉사와 함께 설겆이까지도 모범을 보여주시는 선배님! ![]() 송채섭 선배님의 첫 출현... 사업을 하는 가장들이 모처럼의 휴일을 이렇게 할애 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으리란 걸 잘 아는 나는,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며 따뜻해지기도 하는, 글이나 말로 표현키 어려운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나 이런 따뜻한 온기로 가슴을, 또 삶을 채워 나가고 싶은 마음을 이 글을 쓰며 조용히 안아본다! ![]() 여름에는 해가 너무 쬐어서 그늘따라 자리 옮기기 빠쁜데. 계절이 바뀌니 햇볕은 한 점도 없고, 2시경부터 4시 30분?까지... 에궁~, 처음 시작할 때와 달리 진짜로 추워서...에고고~ ![]() ** 20분 가량의 여분을 얻어낸 우리의 전격 몸 녹이기... ![]() ![]() ![]() ** 뛰고 가로지르는 중에, 쪽파와 함께 씨름하며 그늘에서 언 몸을 풀어내는 앞치마를 두른 축구^^ ![]() ** 뛰는 거 못하는 나는 장애우들과 찍기 놀이에 바쁘고...^^ ![]() ** 이 친구들 폼 잡아주느라 생전 안잡아 본, 60년대 포~즈 V자 손가락까지 펴들고...헐 ![]() ** 울 폼녀 혜정이 손가락이 어데로 갔나 어데로 갔나 어데가~~&사랑하는 후배 옥림씨... ![]() ** 졸졸 쫏아다니며 내 팔을 건드리는 이 친구(언어 장애우), 사진을 찍으라면서도 쑥쓰러워 눈을 못뜨는 순수 청년...이름 또 잊어버렸당~! 에구 워쩌면 좋아 이노무 기억력... ![]() 이 아저씨는 사진을 꼭 빼 달라며 내 이름을 몇 번씩 물어본다. 진짜로 사진을 인화해 주어야 하나? ![]() 아직 배식 시간 전, 몸이 많이 불편한 장애우들은 앉아 있지만, 비교적 양호한 친구들은 이렇게 서성이며 밥을 기다린다. 저들이 즐거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아닐까? 가늠해 본다! ![]() ** 장애우들보다 먼저 식사를 끝낸 우리의 전격 설겆이 도우미 시간... 준비가 한창이다. ![]() * 처음 참석하신 2대 독자 선배님, 회장 선배님의 지시(?)를 받으며 설겆이에 여념이 없으시다. 가늠해 보건대, 우리들이 느끼는 갑절의 보람을 안으셨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 내 짐작이 맞아 떨어졌다. 앞으로도 아니, "계속해서 참여토록 힘쓰겠노라" 는 약조를 하고 계신다. ![]() ![]() ** 울 솔회 부회장 상희씨 역시...! 사 오십대의 휴일이 저들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 할애를 요구하는지, 또 달콤한 휴일이 될지를 잘 아는 나는 그저 가슴이 먹먹할 따름이다! ![]() ** 한 해 겨울을 나는데 난방비가 2000만원(?) 이나 되는 엄청난 비용이 든단다. 정부 지원금으로는 턱도 없이 부족한 난방비 먀련을 위해 일일 찻집을 한다는... 찻집이 성황리에 이루어지도록 기도를 해야 되겠다. 그래야만 우리 장애우들이 따뜻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을 것이기에... ![]() 하절기와는 달리 일을 마치고 나왔을 때는 하늘을 덮은 어둠이 마당까지 짙게 내려앉아 있었다.
아까 막간에 찍은 사진이기는 하지만, '천사를 대신한 새' 들이 신망애 건물 위로 날아오른다. 우리들의 수고로움까지 작은 날개에 실어 하늘로 날려버리기라도 하는 듯...!! 돌아오는 발길에, 가슴 한쪽을 내어줄 수 있었던 하루가 커다란 보람으로 매달려 왔다.
** 작은 마음 나누기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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