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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겸/ 전등

수로보니게 여인 2008. 12. 16. 11:39

 

김백겸, 「전등」(낭송 조연호)2008년 12월 15일

 
 
 

김백겸의 「전등」을 배달하며

한밤중 아파트에 켜진 불빛들을 보며, 문득 살아 있다는 것이 깜박이는 불빛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어요. “나, 여기 살아 있다”고 타전을 보내는 불빛들. 그러고 보면  불을 켜는 것은 실내를 비추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그 불빛 하나하나는 창 밖의 관객을 위해 연주하는 존재의 음악이기도 합니다. 밝고 힘찬 빛의 음악은 멀리 울려 퍼질 것이고, 희미한 빛은 얼마 가지 못해 어둠 속에 묻혀버리겠지요. 나는 몇 와트의 전등일까. 스스로 물어보면서 하늘의 별을 올려다봅니다. 저 별들은 또 얼마나 멀리서 나를 향해 달려온 빛일까. 이런 생각을 하면 쓸쓸했던 마음도 조금은 밝아지고 따뜻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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